
엄가다란 엄마+노가다의 줄임말로, 엄마가 아이들 놀이 공부 도구를 열심히 만든다는 뜻입니다.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들이 코팅, 스티커, 장난감 등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특히 월드패밀리 잉글리시는 고가의 영어전집이기에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엄마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필요성
월드패밀리 잉글리시의 경우, 정품 회원이라고 하더라도 A/S가 되지 않는 항목(액티비티북, 스티커 등)들이 있어서 엄가다가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 영유아 시기부터 해당 전집을 사용하므로, 구강기인 아이들이 책을 물고 뜯거나 카드 등을 쉽게 찢을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2. 목록
1) 코팅
가장 대표적인 작업은 카드 코팅과 정리입니다. 게임 카드나 톡어롱 카드는 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아이가 쉽게 구기거나 찢을 수 있어, 코팅을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링으로 묶거나 카드함에 정리해두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이 카드들을 코팅하기 위해 전용 코팅지를 사기도 하며, 대리 코팅을 맡기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게임카드 등 일부가 코팅작업이 되어 있었고, 스티커 등도 활용하기 쉽도록 바인더에 정리가 잘 된 매물을 구매하였기에 따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2) 인덱스 스티커
인덱스 스티커는 톡어롱 카드를 분류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톡어롱 카드의 경우 총 510장이고, 1-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주제가(음식, 동물, 사물, 행동 등) 다양하여 이를 한눈에 찾기 어려워 숫자 스티커를 붙여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래별, 상황별, 캐릭터별로 구분하여 표시해두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꺼내 활용할 수 있어 반복 노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자료를 찾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실용성이 높은 작업으로 꼽힙니다.
이 작업 또한 이미 판매자가 다 해놓았기에 저는 따로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3) CD, DVD 리핑
CD 및 DVD 리핑 작업도 중요한 엄가다 중 하나입니다. 이는 기존의 CD나 DVD에 담긴 음원과 영상을 컴퓨터나 스마트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리핑을 통해 휴대폰, 태블릿, USB 등에 저장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어 노출 빈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 이동 시나 외출 시에도 활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습니다. 다만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고 파일 정리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에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CD와 DVD는 파손 위험이 높기 때문에 A/S가 불가능한 중고 유저의 경우는 리핑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를 위하여 블루레이 ODD(Optical Disc Drive,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와 외장하드를 추가 구매하여 해당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4) 세이펜 작업
세이펜 작업은 엄가다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작업으로 꼽힙니다. 교재나 출력물에 OID 코드를 삽입하여 세이펜으로 찍으면 음원이 재생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정품 교재뿐 아니라 다양한 자료를 음성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고 작업 과정이 복잡하여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오디오렉 스티커를 활용하여 추출한 음원을 담아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5) 송북 만들기
다음으로 많이 진행하는 작업은 송북(Song Book) 만들기입니다. 노래 가사와 그림을 한 장에 정리해 출력한 뒤 코팅하거나 제본하여 아이가 책처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아이가 노래를 들으면서 시각적으로 내용을 함께 접할 수 있어 발화와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제작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입니다.
주로 위 세이펜 작업과 동시에 수행되는 작업이며, 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캡쳐 후 세이펜 작업을 하여 송북을 만들게 되는데 어린 아이들도 쉽게 원하는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제본
메인프로그램 중 액티비티 북을 스캔 또는 복사 후 제본하여 무한히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액티비티북의 경우 스텝바이스텝의 레슨 활동을 할 때 필요한데 1회성이 아닌 여러번 반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액티비티 북은 총 4권으로 알파벳 따라쓰기, 색칠하기, 숫자세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7) 마더스 가이드
시사영어교실(월드패밀리 잉글리시의 이전 형태)에서 제공되던 마더스 가이드(Mother’s Guide)는 단순한 교재가 아니라, “엄마가 어떻게 활용해줘야 효과가 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부모용 지도서의 성격을 가진 자료입니다. 현재의 디즈니 영어 프로그램에서도 철학은 그대로 이어지지만 이는 현재 패키지 구성에서 빠진 상태입니다.
마더스 가이드는 기본적으로 각 교재와 콘텐츠를 언제, 어떻게, 어떤 순서로 노출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사용 설명서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환경’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엄마가 하루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틀어주고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즉, 교재 설명서라기보다 ‘엄마의 역할 매뉴얼’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 마더스 가이드는 단종되어 현재는 구하기 매우 힘들며 중고매물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